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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0대의 이별.

 

 

 

 

내가 가장 무섭고 싫어하는 단어는 이별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도 이별이다

지금도 경험하고 있고, 언젠가 경험할 것들이 너무 두렵다.

 

최근에 헤어진 사람이 생각이났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든다.

분명 너에게 나 또한 많이 부족한 사람이였겠지.

 

나도 그 사람의 맘고생을 많이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든다

너도 힘들었겠지? 나만큼?

 

보고싶은 마음보다는 너도 나를 힘들게했지만

나또한 너를 많이 힘들게 한 것 같아서 맘이 안좋아

 

결국 너의 옆자리를 내가 채워 줄 수는 없겠지만 

너가 안 아팠으면 좋겠어.

 

한 걸음 물러나보니 그동안 너가 해줬던 노력들이 보이고,

애썻던 시간들이 보여.

 

하지만, 그만큼 우리도 멀리왔기에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해

 

나도 아직은 쉽지않다.

수없이 싸우는 과정에 잠깐이나마 애틋했던 시간들을

이제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는 사실이 아직은 슬픈거같아.

 

그래도 내가 정말 바라는건

너가 행복했음 좋겠어.